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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자율주행 유료시대 연 스타트업...車 부품사 손잡고 PBV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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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tonomous a2z 조회 162 작성일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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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대표/ 사진=고석용 기자


운전자가 1분에 한번씩 운전대에 손을 올릴 필요도, 전방을 주시할 필요도 없다. 입력된 노선대로 완전히 자율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있다. 자동차 대기업의 테스트 차량도, 대학교의 연구자동차 얘기도 아니다. 누구나 카카오T 앱으로 불러 타고 결제도 할 수 있다.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세종시에서 운영하는 유상 자율주행 모빌리티 얘기다.


a2z는 지난해 12월부터 세종특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한 운수업을 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라 승용차를 개조한 형태로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만 운전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올 4월부터 6월까지는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최초이자 현재로서는 유일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다. a2z는 올해 말 대구광역시에서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지형 a2z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로 유료 운수서비스를 하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며 "국내 다양한 자율주행차 기업이 있지만 테스트가 아닌 상용서비스를 하는 것은 a2z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을 완벽히 실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연구원들의 창업...반년만에 자율주행 면허 따자, 곳곳서 러브콜


현대차도, 테슬라도 아닌 설립 3년차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대표를 비롯한 창업멤버의 배경 덕분이다. 한 대표를 비롯한 창업멤버 4명 전원은 10년 넘게 현대차 자율주행 연구소에서 일하며 창업 전부터 관련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 사이 한 대표는 경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내 창업프로그램의 지원도 받았다.


한 대표는 "이미 대기업에서 기술 노하우를 습득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현재도 70여명의 개발인력 중 20명 이상이 현대차나 삼성전자 출신이다. 개발인력만 놓고 보면 대기업 연구소보다 뛰어날 거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사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개발하느라 창업멤버들 모두 허리디스크부터 치질까지 온갖 병치레를 하며 고생했었다"고 털어놨다. a2z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8년 12월이다. 창업 6개월만에 국토부 자율주행 면허 취득에 성공하면서다. 당시만 해도 발급된 면허 자체가 100여대밖에 없을 때다.


한대표는 "대기업이나 대학교가 아닌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면허를 취득하면서 주목받았고 그때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정부나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기술력을 눈여겨본 KT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시티 R&D 참여를 제안했고 이때부터 a2z의 본격적인 자율주행 사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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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테슬라와 경쟁 안해...버스·청소차 등 특수목적車로 시장공략


a2z가 공략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은 현대차나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노리는 시장과는 다르다.  한 대표는 "상용차와 농기계 제조사가 따로 있듯 글로벌 대기업들과는 다른 시장"이라고 비유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긴 개발기간을 두고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고 있다면 a2z는 세종에서 시행하는 자율주행 서비스처럼 정해진 코스로만 움직이는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PBV)을 개발해 짧은시간 내 시장에 안착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형태가 마을버스, 청소차, 배송차량이다. 이미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a2z에 이같은 특수목적차량용 자율주행 실증을 요구하고 있다. a2z는 이같은 방식으로 누적 240억원 규모의 정부 R&D를 수주받았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는 대기업 실증사업으로는 올해만 5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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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z가 2027년까지 개발 예정인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 렌더링 이미지. 자율주행차량인 만큼 운전석도, 창문도 필요 없다. /
사진제공=a2z

2027년에는 양산차 개조가 아닌 특수목적차량 제조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에는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도 유치했다. 10월에는 에스엘,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티에이치엔, 이래에이엠에스 등 완성차 주요 부품사와 차량플랫폼 개발·양산 협약도 체결했다. a2z는 2025년까지 이들과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파일럿 차량을 양산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은 물량이 얼마 안 되고 다양한 형태로 개조돼 소량생산되므로 대기업은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해외도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이라며 "특히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물류, 결제를 위한 핀테크 등 서비스 기술들이 접목될 수 있어 각국이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가야할 길이라면 a2z가 앞장서보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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