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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 "자율주행차, 2027년 상용화 가능할 것"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 / 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e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정부는 2027년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계획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12일 e대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상무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e대한경제신문 2022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포럼'에서 '2027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각종 법규 및 제도 합리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독일에서 레벨3를 인증받은 벤츠가 정부로부터 인증받는 데에 약 18개월이 소요됐던 사례와 통상적인 자동차 인증 시험기간을 고려한다면, 2027년 양산을 위해서는 2025년까지 법제도 정비가 완료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1조원대 예산을 투입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안전 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유 상무는 "지난 6월 민·관이 함께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자율주행 상용화에 장벽이 되는 요소들을 한데 모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했다"며 "저희 회사도 위원회에 참여하며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가감없이 제시하며 정부와 발맞추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같은 자율주행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거대 기업들은 시간을 버텨낼 자본력과 인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제도 정비까지 3년, 제도 정비 후 판매를 위한 인증까지 다시 2년,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버텨낼 출구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그 시간을 이겨내고 산업생테계가 조성될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특정구간 안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없는 레벨4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회사이다. 또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거리에 대해 올해 7월 기준 21만4649km을 달성해 국내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자율주행차 운행 대수가 25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유 상무는 앞으로 어디서든지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이용하는 것을 회사의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그 동안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수요응답형 방식으로 전환해 정류장 단위가 아니라 운행영역 또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세종 BRT구간에 대해서도 여객운송이 가능한 한정면허를 취득해 고속버스터미널, 세종시청을 포함한 50km이상의 구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올해 내에 대구에서도 30km 이상의 구간에 대해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영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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