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이 지난 16일 울산 북구 이예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오른쪽)이 지난 16일 울산 북구 이예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에 성공하는 등 지능형 미래 자동차의 실증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교통 정보, 보행자 정보, 도로 인프라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차량사물통신(V2X) 인프라가 구축된 북구 이예로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승식을 처음으로 열었다. 이 차량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케이에이알, 자일대우상용차 등 지역 기업체와 함께 개발한 내연기관 기반의 울산 1호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 40여 명이 탑승한 차량은 이예로 약 14㎞ 구간을 60~80㎞ 속도로 달리며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였다. 일반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 돌발상황에도 즉각적인 제동과 함께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울산시는 280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산업로, 오토밸리로, 삼산로, 문수로 등 도심 주요 도로 142.6㎞ 구간에 V2X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셔틀버스 성능 개선과 기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 서비스에 들어간다.

송 시장은 “울산을 지능형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