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국내 자율주행차 연구의 현주소, K-City에 가다!

2024-08-19

#지난 6월,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자력 ▲수소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첨단 모빌리티 ▲로봇제조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적 전략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주요 첨단기술의 R&D 현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8월, 한국표준과학기술연구원의 양자컴퓨팅 연구현장 취재를 시작으로 미래전략기술육성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이번에는 첨단 모빌리티, 그 중에서도 자율주행 실험을 위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테스트베드인 K-City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들어보았다.


◆ 자율주행은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내일의 기술


“자율주행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2027년 전 국토에서 상용화될 가까운 내일의 기술입니다.”


“일반 국민이 자율주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돼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만난 연구원들의 힘찬 목소리가 믿음직스럽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것 만큼이나 관련한 시민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국에 자율주행 자동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2022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 케이-시티(이하 K-City)는 실험도시의 지속적인 첨단화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 성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K-City에는 일반 국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미래 자율주행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 8월 5일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과 함께하는 K-City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이번 고등학교 재학생 및 취업준비생 프로그램에 함께 동행하며 대한민국 자율주행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꿈나무들에게 자율주행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자율주행차량을 연구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K-City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구축한 K-City는 안전한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마련한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약 11만 평 규모인 이곳은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 실험도시인 미국의 M-CITY보다 2.7배 더 큰 규모를 자랑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및 안전성 검증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반복 재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이다.


K-City는 5대 평가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의 도로 교통 환경을 재현한 도심부 도로, 보행자 중심의 도로 교통 환경을 재현한 커뮤니티부도로, 고속이동이 가능한 도로교통을 재현한 자동차전용도로, 지방부 도로의 도로 교통 환경을 재현한 교외 도로, 자율주차가 가능한 주차 환경을 재현한 자율주차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도로 교통 환경과 자동차 통신 환경을 융합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차가 현재 어느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자율주행 분야 실무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과 함께하는 K-City 체험 프로그램. 기대감에 가득 찬 참여자들과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다양한 시험 환경과 최첨단 평가시설이 집약된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베드인 K-City. 국내 자율주행 연구기관에 시설을 무상 제공하여 자율 주행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K-City는 일반인에게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미래 모빌리티 주역과 함께하는 K-City 체험 프로그램.

◆ 닿을 듯 말듯 멀기만 한 기술, 자율주행으로 직접 닿다!


“자동차는 편리한 만큼 위험합니다.” 


자동차가 도로에 나가기 전 수많은 실차 안전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 이유다. 이에 K-City에서는 국내 실도로와 인프라 간 통신 등 유사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여 주행 성능 테스트 등을 실시한다. 2018년말 구축된 이후 평가 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한다. K-City 체험 프로그램은 자율주행 현황과 K-City 시설을 이해하는 강의로 문을 열었다.


자율주행차의 필요성과 개발 방향을 듣다.

“자율주행차, 누가 개발할까?”


자율주행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직원이 자율주행 분야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그는 자율주행을 ‘닿을듯하면서도 멀기만 한’ 분야로 소개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당연한 에어백, 하이브리드, 네비게이션 등의 기술도 개발 후 대중화까지 25년 이상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율주행 자동차는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참여자들의 자율주행차량 분야 궁금증을 해소하기 충분했다.


A2Z 직원이 이야기하는 자율주행차량의 미래.

백문이 불여일견. 30여 분간 학습한 자율주행차량을 직접 탑승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운전 좌석이 없는 모습, 차량 외부의 라이더 등 기존 차량과 다른 모습은 자율주행차량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동시에 익숙지 않은 차량 모습에 “이 부위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거예요?”와 같은 참여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관련 궁금증을 현장해서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K-City 체험 프로그램의 큰 장점이었다. 담당자가 참여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답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무인 모빌리티.

핸들과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내부.

이어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할 시간!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K-City 내부를 달렸다. 그중 비가 내리고, 안개가 생기는 ‘가상 환경 체험’은 참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악천후를 실험하는 기상환경 재현시설은  K-City의 2단계 고도화 사업으로 2022년 하반기 구축되었다. 다양한 기상환경에서 자율주행차량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공간이다. 강우, 안개 속에서 안전하게 자율 주행하는 모습은 관련 기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자율주행차가 ‘기상환경 재현시설’로 들어가고 있다.

강우, 안개 등 기상환경에 대비하는 기상환경 재현시설.

차량 안 모니터는 참여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라이더 센서가 주변을 인식하는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교내에서 자율주행 연구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라는 김민하(18, 서울로봇고등학교) 학생은 “기상 상태에 따라서 문제 없이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저도 주변을 탐지하는 센서를 직접 구현하고 싶어요”라며 설렘과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자율주행차량 내부.

자율주행 시범 운행 차량에 탑승하다.

“자율주행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해요.”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설 연구원의 말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애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를 학습하는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자율주행차량을 선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한 대학생은 “매체에서만 보던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설.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을 꿈꾸는 청소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더 많이 볼 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더 많이 배울 수록 더 많은 곳을 가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대상과 가까이할 때 관련한 생각을 더욱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를 가까이서 보고, 직접 탑승함으로써 자율주행차량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었다. 자율주행차량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K-City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차량의 오늘과 내일.

K-City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을 위한 공간에서 모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참여자의 수요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공 시설인 K-City를 일반 시민에게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K-City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 갖춘 대한민국 자율주행 No.1 실험도시


K-City는 앞서 소개한 도심부 도로, 커뮤니티부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교외 도로, 자율주차시설  5대 평가 환경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 관리 및 평가를 위한 통합지원시설로 K-CITY 통합관제센터가 있다.


CCTV, 신호제어기 등 첨단도로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도로 환경, 통합관제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 통합된 커넥티드 환경의 자율주행 평가체계를 구축했으며 WAVE, 4G LTE 통신환경, 초고속 통신 5G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 세계 자율주행 실험도시 가운데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K-City는 악천후 및 통신장애 평가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지원 시설인 혁신성장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의 K-City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M-CITY, 일본의 J-타운, 중국의 나이스시티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실험도시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K-City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고 최초로 5G 통신 인프라를 갖춘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이다.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위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K-City가 2027년 출시될 자율주행 차들이 안심하고 대한민국 곳곳을 다닐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오늘 참여했던 프로그램처럼 자율주행차량에 관한 오해와 궁금증을 해결 가능한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 연구원 K-City

위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삼존로 200

역할: 국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및 안전성 평가(고속주행, 도심 주행, 장애물극복, V2X 통신 등 36종의 항목 평가)


K-City 내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정책기자단 김윤희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32479&call_from=naver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