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솔루션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돌입한다. 본격 라운드 시작 전이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계획했던 투자 유치 금액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 콘셉트, 미국·싱가포르 법인설립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으로의 청사진과 후속투자 유치 계획을 밝혔다.
1000억원 이상 규모가 될 이번 투자금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생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에 설립될 공장은 3만대 이상 양산이 목표다. 생산공장은 2023년 설계에 착수, 2026년 시험가동을 거쳐 2027년 본격 양산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금은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비롯해 라이다 인프라시스템, 스마트시티 구축 등 파이프라인 강화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송영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사장(COO)는 "7월부터 본격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고 기존 주주를 비롯해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10~11월말까지는 납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 마무리된 시리즈A 라운드는 160억원으로 클로징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다.
설립 4년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자율주행차 선행개발을 담당했던 4명이 뭉쳐 창업에 나섰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선 내부 소프트웨어 구축이 필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 판단, 제어 솔루션 알고리즘을 담은 자율주행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자율주행차는 규제 이슈 문제로 정부와 협업이 필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B2G에 초점을 맞춰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대구, 세종, 판교, 서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약 20만km 이상을 주행하며 자율주행 성능 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초소형차부터 승용차, 버스, 트럭까지 전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주행거리는 웨이모, 크루즈, 죽스, 포니 다음인 5번째에 랭크됐다.
자율주행 관련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자율주행솔루션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매출액 규모는 42억원이다. 작년부터 수익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했다. 작년 첫 출범한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은 4억원의 첫 매출을 기록했다. a2z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올해 70억원 규모가 관측된다.
한지형 a2z 대표는 "지난해부터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모빌리티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양산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대형 부품사들과 협약을 맺었고 2025년 파일럿 테스트, 2027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2z는 이날 개발 중인 2종의 모빌리티플랫폼의 컨셉트를 공개했다. 물류 목적의 무인배송플랫폼 '프로젝트 S(Small Delivery Platform)'와 대중교통 목적의 무인셔틀 플랫폼 '프로젝트M(Mid Shuttle Platform) 등이다. '프로젝트 M'은 중형 승합자동차 크기로 최대 12인까지 탑승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에 이른다.
신규 플랫폼에는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센서 퓨전 오버레이 등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 'a2z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a2z는 이 솔루션을 적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25대의 공공도로 운행허가를 받았다.
내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미국, 싱가폴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자율주행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앞서 a2z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 가이드라인 평가보고서(VSSA)를 세계 27번째이자 국내 1호로 등재했다. 이를 통해 올해 캘리포니아교통국(DMV)의 자율주행면허 취득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이다.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격전지인 캘리포니아에서 공공도로 실증을 할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미국, 싱가포르를 선정했고 내년 지사를 설립해 2년간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파이롯트 생산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수출해 드라이빙 플랫폼 리딩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더벨 이종혜 기자
자율주행차 솔루션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돌입한다. 본격 라운드 시작 전이지만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계획했던 투자 유치 금액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 콘셉트, 미국·싱가포르 법인설립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으로의 청사진과 후속투자 유치 계획을 밝혔다.
1000억원 이상 규모가 될 이번 투자금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생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에 설립될 공장은 3만대 이상 양산이 목표다. 생산공장은 2023년 설계에 착수, 2026년 시험가동을 거쳐 2027년 본격 양산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투자금은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비롯해 라이다 인프라시스템, 스마트시티 구축 등 파이프라인 강화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송영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사장(COO)는 "7월부터 본격 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고 기존 주주를 비롯해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10~11월말까지는 납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 마무리된 시리즈A 라운드는 160억원으로 클로징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다.
설립 4년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자율주행차 선행개발을 담당했던 4명이 뭉쳐 창업에 나섰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해선 내부 소프트웨어 구축이 필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인지, 판단, 제어 솔루션 알고리즘을 담은 자율주행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자율주행차는 규제 이슈 문제로 정부와 협업이 필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B2G에 초점을 맞춰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대구, 세종, 판교, 서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약 20만km 이상을 주행하며 자율주행 성능 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초소형차부터 승용차, 버스, 트럭까지 전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주행거리는 웨이모, 크루즈, 죽스, 포니 다음인 5번째에 랭크됐다.
자율주행 관련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자율주행솔루션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매출액 규모는 42억원이다. 작년부터 수익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했다. 작년 첫 출범한 a2z 라이다 인프라 시스템은 4억원의 첫 매출을 기록했다. a2z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올해 70억원 규모가 관측된다.
한지형 a2z 대표는 "지난해부터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모빌리티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양산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대형 부품사들과 협약을 맺었고 2025년 파일럿 테스트, 2027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2z는 이날 개발 중인 2종의 모빌리티플랫폼의 컨셉트를 공개했다. 물류 목적의 무인배송플랫폼 '프로젝트 S(Small Delivery Platform)'와 대중교통 목적의 무인셔틀 플랫폼 '프로젝트M(Mid Shuttle Platform) 등이다. '프로젝트 M'은 중형 승합자동차 크기로 최대 12인까지 탑승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에 이른다.
신규 플랫폼에는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센서 퓨전 오버레이 등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 'a2z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a2z는 이 솔루션을 적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25대의 공공도로 운행허가를 받았다.
내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미국, 싱가폴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자율주행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앞서 a2z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 가이드라인 평가보고서(VSSA)를 세계 27번째이자 국내 1호로 등재했다. 이를 통해 올해 캘리포니아교통국(DMV)의 자율주행면허 취득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이다.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격전지인 캘리포니아에서 공공도로 실증을 할 계획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미국, 싱가포르를 선정했고 내년 지사를 설립해 2년간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파이롯트 생산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수출해 드라이빙 플랫폼 리딩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더벨 이종혜 기자